재무실사 요청자료는 감사와 무엇이 다른가
재무실사에서 요청하는 자료는 감사와 무엇이 다른가
이 글의 핵심 요약
- 감사는 기말 잔액이 맞는가 혹은 누락된 것이 없는가를 연 단위로 봅니다. 실사는 정상화된 손익과 순부채가 얼마인가를 월 단위 36개월(혹은 그 이상)로 봅니다.
- 자료가 없을 때의 결과도 다릅니다. 감사는 의견이 제한되고, 실사는 매각가액이 조정됩니다.
- 실사는 더 정확한 가치산정을 위하여 회계감사보다 더 짧은 주기의 재무제표(분기별, 월별)를 분석합니다.
1. 목적이 다릅니다
| 회계감사 | 재무실사 | |
|---|---|---|
| 목적 | 이 재무제표가 기준에 맞게 작성되었는가 | 이 회사를 얼마에 살 것인가 |
| 검증 대상 | 기말 잔액의 실재성, 완전성, 정확성 | 정상화된 손익과 순부채 |
| 시간 단위 | 연 단위, 기말 시점 | 월 단위, 3개년 36개월 추세 |
| 결론 | 적정 또는 한정 등의 의견 | 조정 EBITDA, 순부채, 운전자본 |
| 자료가 없으면 | 의견이 제한됨 | 매각가액이 조정됨 |
감사는 결산일의 상태가 기준에 따라 적정한지를 확인합니다.
실사는 지난 3년간 이 회사의 손익이 어떻게 변동하였고, 그중 반복되는 부분과 일회성인 부분이 무엇이며, 인수 후에도 그 수준이 유지될 것인지를 판단합니다.
2. 시간 단위의 차이가 만드는 것
이 차이 하나에서 실사 자료의 상당 부분이 파생됩니다.
감사인은 기말 잔액을 봅니다. 그래서 12월 31일의 매출채권 잔액과 그 연령분석이면 충분합니다.
실사인은 추세를 봅니다. 그래서 36개월치 월별 매출채권 잔액과 회전일수, 그 안에서 계절성이 있는지, 최근 몇 달간 회수가 부진한지를 봅니다. 운전자본이 매출 성장에 따라 어떻게 확장되는지를 알아야 인수 후 필요한 자금을 계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 단위로만 결산해 온 회사는 이 자료를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세무목적의 기장만을 수행하였다면, 실사대응에 어려움이 생깁니다.
3. 실사에만 있는 자료
감사 요청 목록에 없고 실사에만 있는 항목입니다.
월별 재무제표와 시산표(통상 36개월).
손익의 세분화. 제품별·고객별·채널별 매출과 마진을 월별로 요구합니다. 성장이 어디에서 나오고 있는지, 마진이 좋은 매출이 늘고 있는지를 봅니다.
고객 구조. 상위 고객의 매출 집중도, 이탈률, 재계약 현황이 필요합니다. 매출의 절반이 한 고객에서 나온다면 그 자체가 밸류에이션 요소입니다.
인력. 직위·입사일·급여가 담긴 인력 현황표와 월별 헤드카운트 추이를 봅니다. 인건비가 매출과 어떤 관계로 움직이는지 확인합니다.
계획 대비 실적. 사업계획과 추정 재무제표, 그리고 과거 계획 대비 달성률입니다. 지금 제시하는 추정치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를 과거 기록으로 판단합니다.
순부채 산정 자료. 차입금뿐 아니라 미지급 상여, 미사용 연차, 정산 예정 항목까지 포함됩니다. 재무상태표의 부채와 실사에서 보는 순부채는 범위가 다릅니다.
일회성 손익 내역. 조정 EBITDA를 계산하기 위한 것입니다. 반복되지 않는 이익은 빼고, 반복되지 않는 비용은 더합니다. 회사가 유리한 방향으로만 정리해 제출하면 실사인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특수관계자 거래 상세와 정상화 여부. 대표나 관계사와의 거래가 시장 조건이었는지를 봅니다. 무상으로 제공받던 것이 인수 후에는 비용이 됩니다.
우발부채. 소송, 세무조사 이력, 미신고 리스크를 확인합니다.
주요 계약서 전부. 특히 지배구조 변경 조항을 봅니다. 인수로 인해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면 그것이 매출의 지속성을 흔듭니다.
4. 자료가 없으면 가격이 조정됩니다.
감사에서 자료가 없으면 감사인은 확인할 수 없다고 기록합니다. 결과는 의견의 제한입니다.
실사에서 자료가 없으면 다릅니다. 실사인은 확인할 수 없는 항목을 불리하게 가정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이익은 조정 EBITDA에서 빠지고, 성격이 불분명한 자산은 자산성을 인정받지 못합니다. 그 차이가 그대로 매각가액에 반영됩니다.
"자료를 못 주면 나중에 설명하면 되겠지"가 성립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실사 일정은 짧고, 그 안에 답변되지 않은 것은 답변되지 않은 상태로 매각가액을 산정하게 됩니다.
5. 지금 확인할 것
투자 유치나 매각이 예정되어 있다면 두 가지를 확인하십시오.
첫째, 결산주기입니다. 세무 목적의 연결산 재무제표만 존재한다면, 결산주기를 짧게 설정하여 분기별 결산, 월결산을 권장드립니다.
둘째, 일회성 손익을 구분해 기록하고 있는가입니다. 지나간 뒤에 기억으로 골라내면 실사인이 신뢰하지 않습니다. 발생 시점에 표시되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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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실사 예정 중이라면
일반적인 실사 요청자료를 아래의 링크로 정리하였습니다.
재무실사 요청목록
자주 묻는 질문
Q. 감사를 받은 회사는 실사가 수월하나요?
기말 잔액에 대한 검증이 끝나 있으므로 그 부분은 수월합니다. 다만 실사가 요구하는 월별 추세 자료와 손익 세분화는 감사에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감사를 받았다는 이유로 실사 준비가 끝나 있는 것은 아닙니다.
Q. 조정 EBITDA는 회사가 계산해서 제출하나요?
회사가 제시하고 실사인이 검증합니다. 회사가 제시하지 않으면 실사인이 스스로 계산하는데, 그 경우 회사에 유리한 조정은 반영되기 힘듭니다. 근거와 함께 먼저 제시하는 편이 낫습니다.
Q. 실사 자료 준비에 얼마나 걸립니까?
이미 월별 마감이 되어 있는 회사는 자료 추출 수준이라 며칠입니다. 연 단위 결산만 해 온 회사는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리고, 그 기간 동안 딜의 속도가 떨어집니다. 차이는 실사 시점이 아니라 그 이전의 관리 방식에서 갈립니다.
결론
- 감사는 기말 잔액을 연 단위로, 실사는 정상화 손익과 순부채를 분기(월) 단위 36개월로 봅니다.
- 실사는 월결산, 분기결산 재무제표기준으로 실사하며, 세무목적의 연결산 재무제표로는 실사대응이 어렵습니다.
- 감사에서 자료가 없으면 의견이 제한되고, 실사에서 자료가 없으면 매각가액이 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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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이범기 회계사 — 삼일회계법인(PwC) 감사본부, 하나증권 IPO팀을 거쳐 현재 선영회계법인에서 스타트업 전문 브랜드 Zero to One TAX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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