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TO1 TAX WEEKLY 🚀
스타트업 성장 세무회계 전문
넷플릭스가 커질수록, K-콘텐츠 제작사는 불리해진다
안녕하세요, 0to1tax 이범기 회계사입니다.
저희 팀은 스타트업이 0에서 1을 만들어가는 여정에서 세무·회계·투자 구조 측면에서 곁에서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가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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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워너 합병 이후,
K-콘텐츠의 돈은 어디로 가는가
이번 주 한 문장
K-콘텐츠는 세계적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IP를 소유하지 못한 산업은 끝내 '제작기지'로 남는다.
K-콘텐츠, 정말 돈을 벌고 있을까?
넷플릭스·워너브러더스 합병 이슈는 단순한 글로벌 미디어 뉴스가 아닙니다.
이 사건은 K-콘텐츠를 사주는 '수요자의 구조'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그리고 그 변화가 국내 제작사의 협상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핵심은 하나입니다.
📌 K-콘텐츠의 인기는 여전하지만, 이를 대규모로 구매할 수 있는 글로벌 수요자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넷플릭스, 워너, 디즈니, 아마존 등 여러 글로벌 플랫폼이 경쟁적으로 K-콘텐츠를 확보했습니다.
제작사는 여러 바이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제작 조건이나 IP 구조를 협상할 여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글로벌 OTT 시장은 합병과 구조 재편을 통해 점점 '소수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수요자가 줄어들면, 협상력의 방향은 명확해집니다.
• 콘텐츠를 파는 쪽(제작사)의 선택지는 줄어들고
• 콘텐츠를 사는 쪽(플랫폼)의 조건 제시력은 커집니다
그 결과 제작사는 IP 양도, 제작 조건, 수익 배분에서 불리한 선택을 감수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 때문에 지금 K-콘텐츠 산업에서는 '콘텐츠는 잘 팔리는데, 제작사에는 돈이 남지 않는 구조'가 점점 고착되고 있습니다.
1) 이 이슈가 중요한 이유: '바이어가 줄어드는' 순간
글로벌 플랫폼 결합은 곧 협상력의 이동을 의미합니다.
넷플릭스는 이미 한국에서 가장 큰 외국계 콘텐츠 투자자 중 하나이고, 워너브러더스 역시 국내 제작사들과 협력 관계를 넓혀온 상황입니다.
이 둘의 결합은 한국 제작사가 마주할 수 있는 글로벌 바이어 수가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바이어가 줄어드는 시장에서 IP 귀속 구조가 불리하면, 콘텐츠가 성공해도 산업에 돈이 남지 않습니다.
2) IP 산업, 90초 요약
콘텐츠 산업의 본질은 결국 IP 소유 구조입니다.
영상 콘텐츠 산업은 IP를 누가 갖느냐에 따라 돈이 흘러가는 방향이 결정됩니다.
• IP 보유자
후속 시즌, 스핀오프, 리메이크, 굿즈, 게임, 해외 판권 등
2·3차 수익을 가져갑니다.
• 제작사(제작 수행자)
제작비와 일정 마진으로 1차 수익을 확보하지만,
IP를 넘기는 순간 추가 수익은 제한됩니다.
3) 트렌드 1: 제작비 인플레이션과 제작사 양극화
제작비 증가는 기회가 아니라, 생존 난이도의 상승입니다.
글로벌 OTT는 제작비 대비 일정 마진을 보장하며 공격적으로 콘텐츠 투자를 확대해 왔습니다.
그 결과 드라마 회당 제작비는 불과 10여 년 만에 몇 배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문제는 제작비만 오른 것이 아닙니다.
국내 방송사의 드라마 편성은 줄어들었고, 제작 물량은 자본과 유통을 갖춘 소수 스튜디오 시스템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독립 제작사들은 작업량은 줄고, 한 작품에 걸어야 할 리스크는 커지는 구조적 압박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 환경에서 제작사가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은 IP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IP를 넘기고라도 제작비와 마진을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4) 그래서 제작사는 어떤 구조를 선택하게 되나
제작비 조달 방식이 IP의 주인을 결정합니다.
• 방송사 외주 제작
→ 제작비 일부 확보, IP는 방송사 보유
• 글로벌 OTT 오리지널
→ 제작비 + 마진 보장, IP는 OTT 보유
• IP 보유 제작
→ 제작사가 제작비 부담, 성공 시 수익은 크지만 리스크도 큼
제작비가 커질수록, 자금력이 약한 제작사는 OTT 오리지널 구조로 기울기 쉬워지고, 그 결과 히트해도 IP는 플랫폼에 쌓이게 됩니다.
5) 플랫폼(OTT)은 어떻게 콘텐츠를 사오나
OTT의 조달 방식 변화는 제작사의 생존을 좌우합니다.
OTT가 성장 둔화 국면에 들어서면 제작비를 선투자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는 줄고, 동시방영권·구작 수급 비중이 늘어납니다.
이 경우 제작사는 제작 시작 단계에서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워지고, 편성을 잡지 못하면 현금흐름이 바로 흔들립니다.
결국 자금력이 약한 제작사부터 생존 압박을 받게 됩니다.
6) 그럼 답은 '한국형 스튜디오 시스템'인가
한국형 스튜디오 시스템은 제작·투자·유통을 한 구조로 묶어 IP를 내부에 남기는 방식입니다.
이 구조가 왜 해법으로 거론되는지는 실적 흐름을 보면 더 명확해집니다.

📊 주요 콘텐츠 기업 영업이익률

[표 1] 대형 콘텐츠 기업 영업이익률 추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

대형 콘텐츠 기업 영업이익률

[표 2] 독립 영상 콘텐츠 제작사 영업이익률 추이

변동성이 큼

독립 제작사 영업이익률

출처: QuantWise, 삼일PwC경영연구원

위 표에서 보듯, 스튜디오 시스템에 속한 대형 콘텐츠 기업들(표 1)은 연도별 등락은 있어도 영업이익률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개별 작품이 실패하더라도 다수의 제작 포트폴리오와 내부 유통 구조를 통해 변동성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독립 제작사들(표 2)은 작품 성과에 따라 실적이 급격히 출렁입니다.
특히 래몽래인은 2017년 -45%, 2023년 -25%까지 급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줍니다.
흥행 이후에도 다음 해 실적 안정성이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IP가 플랫폼에 귀속돼 장기 수익이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같은 K-콘텐츠 산업이지만, 차이는 콘텐츠의 질이 아니라 IP를 보유할 수 있는 자금력과 유통 구조에서 발생합니다.
한국형 스튜디오 시스템의 장점은 분명합니다.
• 다작 포트폴리오로 리스크 분산
• 캡티브 채널을 통한 IP 내부 축적
하지만 이 구조는 자본력과 유통 채널을 갖춘 소수에게만 가능한 선택지입니다.
7) 이번 주 결론
넷플릭스–워너 합병은 단기적으로 제작 물량 확대 기대도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협상 상대 축소 + IP의 해외 귀속 강화라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K-콘텐츠의 과제는 흥행이 아니라,
IP가 국내에 남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3줄 요약
•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는 여전하지만, 수요자는 줄어들고 있다.
• 제작비 인플레이션과 편성 축소는 제작사를 IP 포기 구조로 밀어넣었다.
•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IP를 국내에 남길 구조 설계가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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